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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합작! 신혼 밤쿤/반말하는 밤 주의. 지나간 시간(上) 결혼한 이후 쓰지 않게 된 집을 처분하게 되면서 밤은 새삼스레 선별인원 시절의 옷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제는 작아서 입지 못하는 게 대부분인 옷들은 하나같이 추억이 묻어있었다. 처음 탑을 오르던 때의 입던 것들, 입을 게 없어서 샀던 것들, 층의 시험을 칠 때 입던 것들, 그리고 다른 것보다 조금 큰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난 뒤 입었던 것이었다. 하나같이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옷가지들 사이에서 붉은 원이 눈에 들어왔다. 20층에 오른 시절에 입던 FUG 옷이었다. 탑을 오르는 내내 힘겨움의 연속이었지만 밤은 이때가 가장 힘들었었다. 소중한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FUG가 제 친구들을 죽일까 전전긍긍해하며 오르던 나날. 그 중 가..
신의탑 전력 60분 주제 : 무기 용올레와 마법사쿤. 짧습니다. 삐진 올레와 달래주는 쿤. *** 드래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자 가장 거대한 종족으로 그들의 수명이 얼마정도가 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무한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만큼 지혜롭고 마음이 깊었기에 오래전부터 마법사들의 스승이자 존경을 받는 존재였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명성에 비해 숫자가 너무 적다보니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드래곤을 직접 만나기보다 경험담이나 책으로 밖에 알지 못했다. 간접적으로 만난 드래곤은 하나같이 교양있고 우아했으며 패션센스도 뛰어났다. 쿤 또한 드래곤을 책으로 배운 사람이었다. 아마 우연히 드래곤의 알을 줍지 않았다면 평생 범접할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동굴 앞에 다다른 쿤이 ..
신의탑 전력 60분 주제 : 인형 주제는 인형인데 보석이나 달걀이 더 어울릴듯한ㅠㅠㅠㅠ..(눈물만이 나온다) 하이랭커 비올레(아를렌과 V가 살아서 10가문 일원이 되었을 시점)와 어린 쿤. 뭔내용인지 머름... --------- 비올레에게 자신이 맡게 된 쿤 가문 자제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다면 곤란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실제로 그는 갓난아이였던 아게로를 덜컥 맡게 되었을 때, 기대감이나 호기심보다는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그도 그럴 것이 비올레는 아이는커녕 결혼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심지어 애인조차 사귀지 않아 부모의 속을 썩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생 솔로로 살다 죽을 거 같았던 아들의 모습에 위기의식을 느낀 V는 비올레에게 강제로 아이를 보냈다. 아이는 쿤 가문의 아이였고 친모는 화재로 죽었..
신의탑 전력 60분 주제 : 수인화 수인화라고 해서 아가여우쿤 했네요~~ 2018년도 신온에 냈던 트리플지 STARRY NIGHT의 제 파트인 봄이 오다를 읽으시면 더 이해가 잘 됩니당. 혹시 못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 비올레(밤)은 라헬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라헬과 아이가 수인족에게 죽임당하고 자기만 혼자 겨우 살아남은 뒤 복수심과 죄책감에 라헬이 지어준 밤이란 이름을 버리고 비올레란 이름으로 수인족을 죽이는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몸이 망가질정도로 수인족을 죽이는 일에 미쳐있었던 그는 우연히 어린여우(쿤)을 구해주면서 삶이 바뀌게 되죠. 아이는 굉장히 귀한 존재였고 비올레의 건강과 여러 이유로 인해 상부에선 비올레에게 수인족을 죽이는 일을 강제로 그만두고 쿤을 보살피는 일을 시킵니다. ..
신의탑 전력 60분. 주제 : 안경. 아가밤과 보호자(?)쿤 애기 말투를 위한 의도적 오타가 있습니다. ------------ 쿤은 어이없는 상황에 팔짱을 꼈다. 자기 전까지만 해도 탁자에 두었던 안경이 어디론가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력이 나쁜 건 아니었으나 일을 할 때는 예외였다. 오늘이 주말이라지만 급히 보내야 할 메일이 있었고 메일을 보내기 위해선 안경이 필요했다. 쿤이 한 번 더 탁자 주변을 훑었다. 탁자 위는 물론이고 아래와 옆, 혹여 자는 사이에 빠졌을까봐 침대아래까지 샅샅이 뒤졌다. 쿤의 노력에 답을 해주면 좋으련만 급히 다운 받은 손전등 앱은 텅 빈 공간을 비출 뿐이었다. 쿤은 자신의 수색이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해 난감한 한숨을 쉬었다. 방 안의 온갖 곳이란 곳은..
신의탑 전력 60분 주제 : 시간 이제 거의 가을날씨네요~~ 요새 폭염때문에 글쓸기력도 안나고(방에 에어컨없음) 여지껏 계속 아파서 골골대다가 오랜만에 전력 참여해봅니다. 그나저나 제가 잠시 글을 안쓴사이에 티스토리 로그인 방식이 변경되서 접속하느라 애먹었습니다;;;;(내 아디 찾는데 30분) 엄밀히 말하면 올쿤밤. 패러렐월드 설정있습니다. 쓰고싶은것만 쓴거라 뭔소린지 모를 수 잇슴다.. 넘 오랜만에 썻더니 글 실력 다죽음;; 이번주는 걍 재활치료라 생각해주십시오; 똥망작 주의. 뭔내용인지 모름 주의. 걍 다 주의 --- 또 오세요. 쿤은 점원의 인사와 함께 딸랑거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나왔다. 품에 안긴 커다란 해바라기들과 코끝에 풍기는 향기가 멈춰서려는 쿤의 발걸음을 겨우 잇게 해주었다. 떨어지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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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른전력 주제 : 밤의 손님 무서운건 처음으로 도전해보네요. 사실 그렇게 안무서움. 아가여우쿤이랑 비올레. 이번 주인공은 자왕난이네요?(? -------- “왕난씨 그거 들었어요?” 평소보다 어수선한 사무실 분위기와 함께 이화가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평소 보기만하면 시비를 걸어오던 그녀가 진중한 표정을 짓자 자왕난의 마음속에 의문이 새겨들어왔다. 내가 없는 사이에 어떤 소문이 돌았나? 예전의 자왕난은 회사의 온갖 일에 귀를 기울이며 살았지만 집에 어린 영물님을 모시게 된 이후로는 육아에 신경이 쏠려서 인지 자연스레 소문에 둔감해졌다. 다들 지겹다, 지겹다 하지만 일단 8시간을 생활하는 곳이니 이야기가 생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누가 누구랑 썸을 탄다는 기본이었고 자신과 영 상관없는 부서의 대리가..
우와 9시에 올리는건 침인디 쓰다보니 속도가 느나 봅니다 ㅎㅎ(내용은?) 재벌쿤과 비올레. 약간의 노멀요소 주의. 모브캐나옴 주의. ---- 쿤 아게로 아그니스에게 가장 와 닿는 법칙이 있냐고 묻는 다면 그는 ‘신은 공평하다’라는 법칙을 꺼낼 것이다. 유명한 재벌가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그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쿤은 신의 공평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이었다. 황홀한 외모도 뛰어난 머리도 후계자의 자리도 명예와 물질적인 부까지 모든 걸 가진 그였지만 공평하게도 갖지 못한 게 딱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 쿤은 식기에 두던 시선을 위로 올렸다. 화려한 꽃다발을 연상시킬 만큼 우아한 여자가 고고하게 입을 열었다. “헤어지자. 너한테 질..